다른 식용유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각종 선물세트에 단골 구성품으로 사용되는 카놀라유.
하지만 식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몸에 해롭다는 논란이 있습니다.
왜 그런 논란이 나왔는지, 무엇때문에 카놀라유가 몸에 안좋다고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카놀라유와 GMO(유전자 변형) 논란
카놀라유의 원료인 유채 씨앗은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상태의 유채가 아니라, 유전적으로 변형된 유채(GMO)에서 나온 것이 대부분입니다.
카놀라유의 원래 유채는 에루크산이라는 성분이 높은데, 이는 대량 섭취 시 인체에 유해할 수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1970년대에 캐나다에서 유전적으로 에루크산을 낮춘 유채를 개발했고,
이것이 지금의 카놀라(Canola)라는 이름의 기름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오늘날의 카놀라유는 유전자 변형 작물(GMO)에서 주로 유래합니다.
GMO 작물에 대한 논란은 장기적인 건강 영향에 대한 우려에서 나옵니다.
일부 사람들은 유전자 변형이 체내에서 예상치 못한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현재까지의 과학적 연구 결과는 GMO 작물이 인체에 해롭다는 명확한 증거를 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식품안전청(EFSA) 등의 주요 기관들은 GMO 식품을 안전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GMO 카놀라유 자체가 건강에 직접적인 위험을 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과학계의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다만, 일부 소비자들은 자연 상태에서 존재하지 않는 유전적 변형에 대해 불신을 가지고 있으며, 이에 따른 거부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Non GMO 유채로 만든 카놀라유라면 에쿠르산이라고 하는 물질이 논란이 될 수 있고,
GMO 유채로 만든 카놀라유라면 유전자 변형 원료가 논란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2. 카놀라유의 가공 과정
카놀라유는 화학적 정제 과정을 거치면서 불순물 제거와 함께 맛과 향을 제거하는데,
이 과정에서 고온 처리가 이루어집니다.
고온에서의 기름 가공은 지방산 구조를 변화시키며, 트랜스 지방이 소량 형성될 수 있습니다.
트랜스 지방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고, LDL(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트랜스 지방에 대한 우려는 합리적이지만, 오늘날의 카놀라유는 제조 공정에서 트랜스 지방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카놀라유에 들어 있는 트랜스 지방의 양은 매우 미미하며, 대부분의 제품에서는 거의 발견되지 않습니다.
트랜스 지방은 주로 부분적으로 수소화된 오일에서 많이 생성되는데, 카놀라유는 그 과정에서 만들어진 트랜스 지방을 많이 포함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화학적 가공을 통해 변형된 기름이 인체에 해로울 수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자연 상태에서 추출된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나 아보카도유와 같은 비교적 덜 가공된 기름과 비교할 때,
카놀라유는 더 많이 가공된다는 점에서 우려를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카놀라유의 오메가-6 지방산과 염증 유발 논란
카놀라유는 오메가-3 지방산(ALA)을 포함하고 있지만, 그보다 더 많이 함유된 것이 오메가-6 지방산(리놀레산)입니다.
오메가-6 지방산은 체내에서 아라키돈산으로 전환되어 염증 반응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염증은 신체가 감염이나 손상을 치유하는 데 필요한 반응이지만,
만성 염증은 심혈관 질환, 암, 당뇨와 같은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현대인의 식단은 대체로 오메가-6 지방산의 비율이 높고, 상대적으로 오메가-3 지방산의 섭취가 적습니다.
이러한 불균형은 염증성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이상적인 식단은 오메가-6와 오메가-3의 비율이 4:1 또는 1:1에 가까워야 하지만,
서구식 식단에서는 이 비율이 20:1 또는 그 이상으로 올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카놀라유는 이러한 불균형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메가-6 지방산 자체는 필수 지방산으로, 우리 몸에서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외부에서 섭취해야 합니다.
따라서 오메가-6의 섭취 자체가 문제라기보다는, 오메가-3 지방산을 충분히 섭취하여 이 비율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카놀라유의 산화 안정성과 건강 문제
카놀라유는 불포화 지방산이 많기 때문에 산화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불포화 지방산은 고온에서 산화되기 쉽고, 산화된 기름은 프리래디컬(유리기)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프리래디컬은 세포 손상과 염증을 유발하며, 장기적으로는 심혈관 질환과 같은 만성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고온에서 장시간 조리할 때 카놀라유가 산화되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튀김 요리에서 카놀라유를 반복적으로 사용하거나, 적절히 관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보관할 경우 산화가 촉진될 수 있습니다.
기름이 산화되면 맛과 냄새도 변질되며, 산화된 기름을 섭취할 경우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 문제를 피하기 위해 카놀라유는 냉장 보관하거나 과열을 피한 조리에 사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또한, 산화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일부 카놀라유 제품에는 항산화제가 첨가되기도 합니다.
5. 카놀라유의 영양적 장점과 활용 가능성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놀라유는 여러 가지 영양적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카놀라유는 포화지방이 매우 적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오메가-3 지방산(ALA)을 함유하고 있어, 심장 건강을 보호하고 염증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ALA는 체내에서 EPA와 DHA로 전환되어 심혈관 건강을 지원합니다.
또한, 카놀라유는 상대적으로 연기점(스모크 포인트)이 높기 때문에, 고온에서의 조리에 적합합니다.
튀김, 볶음 요리, 그릴 등 다양한 요리에 사용할 수 있으며,
맛이 거의 없어서 음식의 본연의 풍미를 해치지 않는 장점도 있습니다.
따라서 카놀라유는 특정한 조건에서 사용하면 건강에 이로운 기름으로 평가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균형 잡힌 식단과 적절한 조리 방법을 통해 카놀라유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결론
카놀라유가 건강에 해롭다는 주장에는 일부 근거가 있지만,
이는 과도한 오메가-6 지방산 섭취, 고온에서의 산화 가능성, 그리고 GMO 논란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현대적인 카놀라유는 트랜스 지방의 생성이 적고,
적절한 조리와 보관 방법을 따른다면 건강에 유익한 기름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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