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이 지난 치즈, 곰팡이가 핀 치즈, 먹어도 될까요?
치즈는 종류에 따라 보관법과 유통기한이 다르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지난 치즈를 먹어도 되는지에 대해 명확한 답을 얻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먹어도 되는지 안되는지를 구분하는 방법, 지금 알려드릴게요.
1. 치즈의 종류에 따른 차이점
치즈는 크게 연성 치즈(soft cheese)와 경성 치즈(hard cheese)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종류의 치즈는 유통기한이 지난 후에도 먹어도 되는지 판단하는 기준이 다릅니다.
연성 치즈: 브리(Brie), 카망베르(Camembert), 리코타(Ricotta), 크림 치즈(Cream Cheese)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연성 치즈는 수분 함량이 높고, 부드러운 질감을 가지고 있어 유통기한이 지나면 상하기 쉬운 편입니다.
특히 곰팡이가 피거나 냄새가 변했다면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경성 치즈: 체다(Cheddar),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Parmesan), 그뤼에르(Gruyère) 등이 경성 치즈에 속합니다.
경성 치즈는 수분 함량이 낮아 상대적으로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유통기한이 지나도 큰 문제가 없을 수 있지만, 외부에 곰팡이가 생겼다면 해당 부분을 넉넉히 잘라내고 섭취할 수 있습니다.
2.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의 차이
유통기한이 지나도 치즈가 즉시 상하는 것은 아닙니다. 유통기한은 제품이 매장에서 소비자에게 안전하게 판매될 수 있는 기간을 의미하며, 소비기한은 제품을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최종 기한을 의미합니다.
치즈의 경우, 유통기한이 지난 후에도 일정 기간 동안 섭취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3. 치즈 상태 확인 방법
아래의 방법으로 치즈 상태를 확인해보세요.
냄새: 신맛이나 악취가 나는지 확인합니다. 원래의 고소한 향이 아닌 불쾌한 냄새가 난다면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색상: 치즈의 색이 변했는지 살펴봅니다. 특히, 연성 치즈의 경우 변색이 눈에 띄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곰팡이: 경성 치즈의 경우 표면에 곰팡이가 생길 수 있지만, 이를 제거하고 먹을 수 있습니다.
연성 치즈의 경우 곰팡이가 생겼다면 전량 폐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질감: 치즈가 지나치게 물렁하거나 끈적거린다면 이미 상한 것일 수 있습니다.
4. 보관법에 따른 차이
치즈를 어떻게 보관했느냐에 따라 유통기한 이후에도 먹을 수 있는 기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치즈는 일반적으로 냉장 보관이 필수이며, 밀봉 상태로 보관했을 경우 더 오래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연성 치즈: 냉장 보관이 필수입니다. 포장 상태가 훼손되지 않았다면 유통기한이 지난 후에도 며칠간 먹을 수 있지만, 최대한 빨리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성 치즈: 밀봉 상태로 냉장 보관 시, 유통기한이 지나도 몇 주간 섭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정마다 냉장고의 상태나 사용패턴이 다르고, 이는 치즈의 보관 상태에 영향을 끼치므로 상태를 항상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고르곤졸라는 원래 곰팡이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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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고르곤졸라(Gorgonzola) 치즈는 겉과 속에 곰팡이처럼 보이는 푸른색 또는 청록색의 줄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이 곰팡이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상한 음식에 생기는 곰팡이와는 다른,'푸른 곰팡이(Penicillium roqueforti)' 입니다.
이 곰팡이는 치즈의 발효 과정에서 고의적으로 첨가되는 것으로, 치즈에 독특한 풍미를 부여합니다.
고르곤졸라 치즈의 곰팡이와 일반 곰팡이의 차이
고르곤졸라에 있는 푸른 곰팡이는 치즈 제조 과정에서 인위적으로 첨가되는 곰팡이로, 치즈의 맛과 향을 풍부하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이 곰팡이는 섭취해도 안전하며, 고르곤졸라의 특징적인 맛을 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반면, 유통기한이 지난 치즈나 보관 상태가 좋지 않은 치즈에 생기는 곰팡이는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해로운 균일 수 있습니다. 특히, 연성 치즈에 생기는 흰색, 회색, 검은색 등의 곰팡이는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고르곤졸라 섭취 시 주의할 점
고르곤졸라는 원래부터 푸른 곰팡이가 들어 있는 치즈이기 때문에, 겉이나 속에 곰팡이가 있는 것만으로는 상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대신, 다음과 같은 점들을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냄새: 고르곤졸라 특유의 강한 향이 아닌, 시큼하거나 이상한 냄새가 나는지 확인합니다.
색상: 원래의 청록색 곰팡이 외에, 흰색이나 검은색, 붉은색 등의 이질적인 곰팡이가 생겼다면 상한 것입니다.
질감: 고르곤졸라가 지나치게 끈적거리거나 물러졌다면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즉, 고르곤졸라의 곰팡이는 일반적인 곰팡이와 다르게 치즈의 맛을 내는 데 필수적인 요소이지만, 보관 상태가 나쁘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고르곤졸라는 다른 치즈와 마찬가지로 위험할 수 있습니다.
고르곤졸라에 있는 곰팡이가 모두 안전한게 아니므로, 어떤 곰팡이가 생겼는지, 냄새가 질감이 달라졌는지 등을 주의 깊게 관찰하여 안전하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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