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식품

냉장고에 보관하면 맛 없는 빵, 냉장고에 보관해도 맛있는 빵

인포도 2025. 4. 26. 10:20

 

 

 

 

무심코 빵을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다음 날 먹으려고 했을 때 푸석하고 퍽퍽해서 너무 맛이 없었던 적이 있으실거예요.

반면, 어떤 빵은 냉장고에 넣어도 여전히 맛있고, 심지어 어떤 빵은 차갑게 먹으면 더 맛있어요.

이런 차이는 왜 생기는 걸까요?
어떤 빵은 실온 보관해야 하고, 어떤 빵은 냉장 보관해도 괜찮은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맛있는 빵을 먹기 위해, 오늘 포스팅을 작성해보았습니다.

 

 

냉장고에 보관한 빵이 푸석해지고 맛 없어지는 이유

0 ℃ ~ 5 안팎의 냉장 환경은 전분 분자가 빠르게 재결정화되는 최적 온도입니다.

이 과정에서 수분이 전분 겔 밖으로 빠져나가며 빵이 푸석해지고, 지방이 굳어 버터 향까지 약해져요.

특히 4 에서 빵의 식감이 급격히 단단해진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그러면, 왜 어떤 빵은 냉장 보관해도 맛있고,
어떤 빵은 냉장 보관하면 맛이 없어질까요?

 

빵을 금방 다 못먹을 것 같아 냉장고에 넣으려다가 멈칫한 적 있으신가요?

이제는 더이상 고민하지 않게 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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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에 보관하면 맛없는 빵

냉장고에 넣으면 맛이 급격히 떨어지는 빵이 있어요. 

냉장고 온도에서는 빵 속 전분이 결정화되는 속도가 가장 빠른데, 바로 이 전분의 노화 현상 때문에 빵이 딱딱해지고 푸석푸석해집니다.

그리고 전분의 노화가 잘 일어나는 빵의 대표적인 특징은 바로 수분 함량이 낮거나,지방이 적은 빵, 전분 비율이 높은 마른 빵이예요.

또한 냉장고 안은 상대습도가 낮아서 빵 안의 수분이 표면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이 과정에서 빵이 건조해지면서 식감과 맛이 모두 떨어지게 됩니다.

특히 바게트처럼 겉이 바삭하고 속이 촉촉한 빵은 냉장고에 들어가면 수분이 겉으로 이동하면서 껍질이 눅눅해지고 질겨지며, 속은 마르기 시작해요.

식빵처럼 부드러운 결이 중요한 빵도 냉장에서 푸석푸석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식빵을 냉장 보관했다가 다시 꺼내먹으면 특유의 촉촉함과 쫄깃함이 완전히 사라진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실거예요.

 

냉장고에 넣으면 안되는 빵 ➡ 식빵, 바게트, 치아바타, 크루아상(버터 함량이 낮은 경우), 깜빠뉴(무가당,저지방)

 

이런 빵은 냉장보다는 상온 보관이 훨씬 좋아요. 

실온(18~22 ℃)에서 하루 이내 먹고, 장기 보관해야 한다면 즉시 냉동 보관을 추천합니다. 

냉동 후에는 자연해동하거나 살짝 토스트해 먹으면 처음 맛에 가깝게 복원할 수 있습니다.

 

 

냉장고에 보관해도 되는 빵

버터 함량이 높고 당이 충분한 빵은 냉장 보관해도 맛이 크게 나빠지지 않거나, 오히려 차갑게 먹어야 더 맛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버터, 오일, 크림 등이 많이 들어간 빵은 지방이 전분의 노화를 막아주는 역할을 해서 냉장고에서도 잘 푸석해지지 않아요.

브리오슈, 시나몬롤은 1~2일은 큰 품질 저하 없이 버팁니다. 

높은 당과지방이 전분 회귀를 늦추고, 달콤한 필링이 약간 굳어 생김새가 흐트러지는 것도 덜하기 때문이예요. 

다만 48시간을 넘기면 역시 식감이 떨어지니, 되도록이면 상온에 두고 빨리 먹는 편이 좋아요.

버터치즈가 풍부한 크루아상지방이 냉장 중 굳어 바삭함이 줄어들지만, 다음 날 오븐에 살짝 구우면 괜찮아져요.

특히 슈크림빵이나 생크림빵 같은 경우는 빵 자체에도 버터나 오일이 풍부하게 들어가 있고, 내부 크림 때문에 위생상 냉장 보관이 필수입니다. 슈크림빵의 빵 부분은 일반 식빵보다 버터 함량이 2~3배가량 높은 경우가 많아요.

 

냉장고에 넣어도 괜찮은 빵 ➡ 브리오슈, 시나몬롤, 크루아상, 브라우니, 파운드케이크, 슈크림빵, 치즈케이크, 생크림빵

 

물론 냉동 보관하셔도 되는데요, 특히 브라우니는 냉동해서 먹는 걸 즐기는 분들도 계십니다.

케이크류도 냉동했다가 자연해동해서 먹기도 해요.

(프랜차이즈에서 파는 조각케이크류가 그런 경우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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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에 보관해야 하는 빵

냉장고에 꼭 보관해야 하는 빵은 식품 위생이 가장 중요한 기준입니다.

특히 여름철이나 상온이 25 이상 되는 경우에는 상하기 쉬운 재료가 들어간 모든 빵은 무조건 냉장 보관해야 하는데요,

생크림, 커스터드, 고기, 햄 등이 들어간 제품은 냉장 보관이 필수입니다.

 

냉장고에 보관해야 하는 빵 ➡ 생크림빵, 슈크림빵, 베이비슈, 샌드위치, 생크림케이크 등

 

 

 

📌 빵 보관시 팁

 

✅ 따끈할 때 포장 금지!

김이 식빵 속으로 다시 스며들어 젖은 빵이 돼요. 완전 식힌 뒤 포장해야 합니다.

 

+지퍼백 두 겹으로 포장!

냉동 보관시 빵을 랩에 싼 후, 지퍼백이나 위생팩에 한 번 더 넣어 두 겹으로 포장을 하면 공기가 차단되어 보관 기간이 조금 더 늘어납니다.

 

✅ 오래된 빵 버리지 마세요!

상하지 않은, 먹어도 전혀 문제가 없는데 말라서 딱딱해진 빵이 처치 곤란인 적 있으시죠?

남은 빵 부스러기나 푸석해지고 건조해진 빵은 갈아서 빵가루를 만들거나 프렌치토스트용으로 사용하면 좋아요.

식빵은 빵칼로 잘라 러스크를 만들어 먹어도 맛있어요.

 

  냉동빵은 먹기 전에 자연해동하거나 살짝 데워 먹으면 원래 맛을 살릴 수 있어요.

 

 

 

 

 

 

지금까지 냉장 보관하면 맛없는 빵과 냉장 보관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빵, 꼭 냉장 보관해야 하는 빵을 알아보았습니다.

특히 식빵이나 바게트처럼 담백한 빵은 절대 냉장하지 말고, 지방, 당분이 풍부한 브라우니, 치즈케이크 등은 냉장 보관,

상하기 쉬운 재료를 사용한 생크림빵, 샌드위치 등은 꼭 냉장 보관하셔야 합니다.

빵의 종류에 따라 알맞은 보관법을 선택해서, 마지막 한 조각까지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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