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식품

가나슈와 초콜릿의 차이점/ 가나슈를 써야할 때, 초콜릿을 써야할 때

인포도 2025. 5. 24. 10:15

 

 

 

 

 

초코 디저트를 보다보면, '초코'라는 이름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고 '가나슈'라는 이름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어요.

초코케이크, 가나슈케이크 이런 식인데요,

이 둘은 똑같은걸 이름만 다르게 부르는 걸까요, 아니면 실제로 다른걸까요?

오늘은 디저트 세계에서 빠질 수 없는 두 주인공, 가나슈와 초콜릿의 차이점과 매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초콜릿이란 무엇인가요?

초콜릿(초콜렛)기본적으로 카카오매스(Cocoa Mass, 코코아매스)를 기반으로 하며, 여기에 설탕, 코코아버터, 유화제(보통은 레시틴), 바닐라 또는 기타 향료가 첨가되어 완성됩니다.

카카오 함량이 높을 수록 초콜릿은 쓴 맛이 강하고 단 맛은 약해지며, 다크 초콜릿으로 분류됩니다.

카카오 함량을 낮추고 추가로 우유 고형분이나 탈지분유를 넣으면 밀크 초콜릿이 되는데,

카카오 함량이 낮아질수록 설탕과 우유 고형분같은 다른 재료의 비중이 높아져, 단맛이 강하고 부드러운 밀크 초콜릿이 되는거예요.

 

또, 초콜릿은 제조 공정 중 수분이 거의 제거되어 있어서 상온 보관이 가능하고, 미생물 오염 가능성도 낮아 유통 기한이 긴 편이예요. 이 점은 가나슈와의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또한 수분이 거의 없기 때문에, **초콜릿에 물이 조금이라도 닿으면 텍스처가 뻣뻣해지고 분리 현상(‘시즈(seize)’)**이 일어나기 쉬워요.

그래서 가열이나 조리 시에도 물이 직접 닿지 않도록 중탕(이중 보일링) 방식으로 녹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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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슈란 무엇인가요?

가나슈(Ganache)는 초콜릿과 크림(보통은 생크림)을 섞어 만든 부드러운 유화 혼합물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가나슈는 다크 초콜릿과 뜨거운 생크림을 1:1 비율로 섞어 만듭니다.

방법은 중탕한 초콜릿에 데운 생크림을 넣어 섞는 방법과, 잘게 썬 초콜릿에 좀 더 높은 온도의 생크림을 부어서 초콜릿을 녹인 후 섞는 방법이 있어요.

이렇게 초콜릿과 생크림을 섞으면 카카오버터 속 지방과 크림 속 수분이 균일하게 섞이게 되는데, 이걸 '유화'라고 합니다.

📌 초콜릿이 너무 차갑거나 생크림이 너무 뜨거우면 유화가 깨질 수 있어요.

 

가나슈는 온도, 재료 비율, 추가 재료에 따라 성질이 크게 달라지는데요,

따뜻할 땐 걸쭉한 초콜릿 소스처럼 흐르며, 팬케이크나 아이스크림에 토핑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

실온에선 점성이 생기면서 촉촉한 초콜릿 크림이 됩니다. 케이크나 마카롱에 바르기 좋아요.

냉장하면 단단하게 굳으며, 트러플 초콜릿의 속재료나 무스 케이크의 중심 필링으로도 활용됩니다.

 

또한 비율을 조절하면 다른 목적의 가나슈도 만들 수 있어요.

초콜릿이 많고 크림이 적으면 단단하게 굳어 트러플, 초콜릿 바 형태로 적합하고,

크림이 더 많으면 흐르는 상태가 되어 디핑 소스, 드리즐로 사용할 수 있어요.

버터나 술(리큐르), 커피, 과일 퓌레 등을 추가하면 풍미가 더해지고, 텍스처에도 변화가 생깁니다.

 

 

가나슈는 초콜릿을 녹인 것과 어떻게 다를까요?

 

많은 분들이 이 둘이 똑같은거 아니냐, 초콜릿 녹인게 가나슈 아니냐 하시는데, 이 둘은 달라요.

녹인 초콜릿은 단순히 고형 상태의 초콜릿을 열로 풀어준 것으로, 다시 굳으면 단단하게 고체로 돌아옵니다.

가나슈는 초콜릿에 크림을 섞은 것으로, 굳었을 때도 단단하지 않고 입에서 녹는 듯한 부드러운 느낌을 줘요.

초콜릿은 그 자체로 완성된 식품이고,

가나슈는 초콜릿을 응용한 2차 조제품이라고 보면 이해가 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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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슈의 활용

가나슈는 다양한 디저트에서 '촉촉하고 부드러운 초콜렛' 역할을 담당합니다.

가나슈 타르트: 바삭한 타르트 셸에 가나슈를 가득 채운 디저트로, 먹을 때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 감촉이 일품이에요.

가나슈 케이크: 초코시트 사이사이에 부드러운 가나슈를 레이어로 넣거나, 겉을 코팅해 고급스럽게 연출할 수 있어요.

초콜릿 트러플: 단단하게 굳힌 가나슈를 동그랗게 굴려서 코코아파우더를 입히면, 고급 수제 초콜릿이 됩니다.

초코 크림: 생크림과 휘핑하여 케이크 데코나 마카롱 필링으로 사용하기도 해요.

 

 

 

 

가나슈와 초콜릿, 언제 무엇을 써야 할까?

가나슈와 초콜릿은 비슷해 보이지만, 디저트의 용도와 목적에 따라 쓰임이 달라요.

단순히 맛만 놓고 보기보다는, 질감, 보관 조건, 시각적 연출, 입 안에서의 녹는 속도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단단하고 형태 유지가 중요한 디저트에는 초콜릿

초콜릿은 템퍼링을 통해 표면이 반짝이고 단단하게 굳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형태를 잡아야 하는 디저트에 적합합니다.

예를 들어, 초콜릿 바, 몰드 초콜릿처럼 뚜렷한 외형이 필요한 경우, 아이스크림바, 디저트 장식으로 얇은 판이나 셰이빙, 데코레이션을 만들 때 등이 있어요.

초콜릿은 30℃ 이하의 실온에서 모양이 쉽게 무너지지 않고 오래 유지됩니다.

 

✅ 부드럽고 풍부한 질감이 중요한 경우에는 가나슈

가나슈는 입 안에서 부드럽게 퍼지는 크리미한 식감이 특징이예요.

초콜릿은 상대적으로 높은 온도에서 서서히 녹는데, 가나슈는 크림이 포함되어 있어서 입 안의 온도만으로도 바로 부드럽게 녹거든요.

그래서 무스 케이크 속 필링이나 마카롱 샌딩 크림, 트러플 초콜릿 속, 타르트 속을 채울 때처럼

입안에서 풍미가 천천히 퍼지고, 부드럽게 녹아드는 느낌이 필요한 디저트에는 가나슈가 어울립니다.

또한, 가나슈는 크림이나 버터가 들어있어 초콜릿보다 맛의 밀도와 잔향이 풍부하게 남는다는 장점도 있어요.

 

상온 보관이나 유통 안정성이 중요한 경우에는 초콜릿

가나슈는 수분(크림)을 포함하고 있어 냉장 보관이 기본이에요.

시간이 지나면 유화 상태가 깨지거나 기름이 분리되기도 합니다.

반면, 초콜릿은 수분이 거의 없어 상온에서도 장기간 안정적으로 유지돼요.

그래서 선물용 초콜릿 세트, 여행이나 택배로 보내는 디저트, 실온 디스플레이가 필요한 매장 판매용 디저트에는 초콜릿이 더 적합합니다.

 

 

 

 

이상, 가나슈와 초콜릿의 차이점과 초콜릿이 어울리는 디저트, 가나슈가 어울리는 디저트에 대해서도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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