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식품

진짜 카무트 고르는 방법과 카무트에 풍부한 영양소

인포도 2025. 5. 7. 10:07

 

 

 

요즘 카무트가 유행이라 여기저기 카무트, 호라산밀이라고 판매되는 제품들이 많습니다.

카무트와 호라산밀은 무엇이며, 진짜 카무트는 어떻게 고를 수 있는지,

그리고 카무트에 풍부한 영양소와 카무트 효능까지 알아볼게요.

카무트로 밥 짓는 방법도 살펴보겠습니다.

 

 

카무트란 무엇일까요?

카무트(KAMUT)는 학명 Triticumturgidum ssp.turanicum으로 분류되는 고대밀입니다.

알알이 두껍고 길이가 현대밀의 두 배가량이라 ‘왕의 밀’이라고도 불리워요.

카무트는 약 6천 년 전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 지역에서 재배되던 종자를 미국 몬타나 유기농 농가가 복원하고 계승하면서 상표권까지 등록했어요.

이 곡물은 계약 농가에서만 재배되고 화학 비료나 살충제를 전혀 쓰지 않기 때문에, 같은 고대밀이라도 카무트는 품질이 표준화돼 있습니다.

 

 

카무트에 풍부한 영양소

카무트에는 여러 영양소가 다양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 중 몇 가지만 살펴볼게요.

100g 건조 기준 카무트 일반 듀럼밀 차이
단백질 약 14g 약 12g 듀럼밀보다 약 17% 풍부
마그네슘 1300mg 약 80mg 듀럼밀보다 약 60% 풍부
아연 3.1mg 약 2mg 듀럼밀보다 약 55% 풍부
셀레늄 0.4mg(400ppb) 이상 0.09mg 듀럼밀보다 약 4.4배 풍부

 

✅ 셀레늄은 강력한 항산화 미량원소예요.

카무트는 상표 기준 자체가 셀레늄 400ppb 이상이어서 땅에서 직접 흡수한 셀레늄을 풍부하게 제공합니다.

✅ 마그네슘, 아연은 에너지 대사와 면역 반응에 관여하는데, 이 두 영양소 역시 일반 듀럼밀보다 약 55% 이상 풍부하게 들어있어요.

✅ 폴리페놀과 카로티노이드(루테인)는 카무트가 노란색인 이유예요. 

카무트는 항산화 지표 DPPH 소거능이 현대밀보다 높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장 건강에도 도움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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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무트의 효능

2013년 이탈리아 피렌체 카레지 대학병원 연구진은 카무트와 현대 밀의 건강 효과를 비교하는 무작위 교차 임상시험을 진행했어요.

21명의 피험자가 8주씩 두 곡물을 섭취하며 총 세 차례 실험이 이루어졌고, 모든 식사는 빵, 파스타, 쿠키 등 동일한 형태로 제공되었습니다.

그 결과 카무트 섭취 후 총 콜레스테롤은 평균 4.0%, LDL(나쁜 콜레스테롤)은 7% 감소했으며, 혈당과 염증 지표도 감소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2015년에는 심혈관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2016년에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적용한 실험도 있었어요.

여러 건의 실험에서 공복혈당은  약 8%, 인슐린 수치는 약 6% 감소라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쥐를 통한 실험에서도 4주간 카무트 발효 분말, 카무트 효소를 투여한 집단은 대장염 점수가 대폭 감소하고 유익균은 증가했어요.

반면 현대 밀은 유사한 효과를 보이지 않았고 일부 지표는 오히려 악화되었다고 합니다.

(위 연구들은 모두 현대밀을 동일 칼로리도 대체한 조건에서 수행.)

 

글루텐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셀리악병 환자에게는 안전 식품이 아니예요.

다만 일부 민감자에게는 소화 불편이 덜하다는 관찰 보고가 있습니다.

 

 

카무트 = 호라산 밀?

아까 말씀드리길, ' 카무트는 학명 Triticumturgidum ssp.turanicum로 분류되며, 옛날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에서 재배되던 종자를 미국 몬타나 농가가 상표권 등록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이 부분에서 '상표권이라니? 무슨 소리야?'라고 생각한 분도 계실거예요.

네, 카무트는 수수, 기장같은 곡식 종류가 아니라 상표 이름이예요.

호라산밀(Khorasan wheat)이라고 부르는 고대밀 품종을 특정 기준(특정 종자, 특정 재배 조건) 아래 재배하고 유통하는 제품에만 KAMUT® 상표를 사용할 수 있어요.

제품 포장에 KAMUT® 로고가 없다면, 상표권 있는 진짜 카무트는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고 가짜라거나 나쁜 곡물이라는 뜻은 아니고, 품질 관리 기준이 느슨한 일반 호라산밀일 뿐이예요.

요약하자면, 카무트는 상표이고, 호라산밀은 품종입니다.

 

 

그럼 카무트와 호라산 밀은 어떻게 다르다는거야?
카무트와 호라산 밀 차이점


카무트 로고가 붙으려면 다음 조건을 만족해야 합니다.
100% 순도 - 현대밀 오염률 1% 미만
유기농 재배 의무
단백질 12~18% (건조 기준)
 셀레늄 400ppb 이상
질병, 균열립 2% 이하
위 기준을 통과한 곡물만이 미국 몬태나, 캐나다 서스캐처원 등 북미 대평원에서 재배되어 ' KAMUT®' 상표를 달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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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카무트 구별하는 방법

그러면 진짜 카무트 상품인지, 일반 호라산밀인지를 확인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KAMUT® 상표나 로고가 있는지 확인

포장에 KAMUT® 로고가 없으면 진짜 카무트가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원산지가 미국 몬타나(주 재배지)이거나 캐나다 앨버타, 서스캐처원 등 서부지역 (계약 재배지)

카무트는 북미 대평원 한정 재배를 하고 있어요.

공식 인증 유기농 마크(USDA Organic 등)

 

위 항목들을 만족하면 정품 카무트일 확률이 높아요.

 

 

카무트 밥짓기

밥을 지을 때 카무트를 섞어서 지으면 쫄깃하면서도 건강에 좋은 밥을 먹을 수 있어요.

카무트는 현미보다 약간 단단하지만, 수분이 충분히 들어가면 쫀득해집니다.

그래서 6시간 정도 불린 뒤 밥을 지으면 더 맛있어져요.

더 부드럽게 드시고 싶으면 아예 밤새 불리는 분도 계세요. 저녁에 카무트를 씻어서 냉장고에 넣어놓고 그 다음 날 아침에 쌀과 함께 밥을 짓는 방식이예요.

만약 몇 시간을 불려도 밥을 짓고 나면 딱딱해서 먹기가 히든 경우에는, 15분 정도 삶아서 쌀과 함께 섞어 밥을 짓기도 합니다.

 

쌀과의 비율은 보통 쌀 3에 카무트 1 정도를 많이 합니다.

카무트를 너무 많이 넣으면 식감이 거칠어질 수가 있어요.

 

물은 일반 밥 보다는 조금 더 넣으라고 하는데, 충분히 불렸다면 일반 밥 짓듯이 하셔도 됩니다.

그런데 밥물 맞추는 것은 본인 취향차도 있지만, 곡식의 건조 정도에 따라서도 달라져요.

그래서 카무트 비율이나 불리는 시간, 밥물 정도는 직접 해보면서 취향에 맞게 맞춰가시는 게 좋아요.

10분 이상 뜸 들이시는 것 잊지 마시구요.

 

 

 

알레르기·글루텐 주의

카무트는 전통밀보다 글리아딘이나 글루테닌 조성이 달라, 먹었을 때 통증이나 팽만감이 덜 했다는 보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글루텐 자체는 존재해요.

그래서 셀리악병이나 글루텐 민감증이 있다면 반드시 의사와 상의 후 섭취하시길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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