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 두유와 같은 콩으로 만든 음식을 많이 먹어도 될까?

 

 

한때...

콩에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이라고 불리우는 이소플라본이 많아서

콩으로 만든 음식,

즉, 두부나 두유를 많이 먹으면 가슴이 커진다는 둥 하는 소문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 다음에는 또 이소플라본 때문에

유방암이나 자궁근종 등 여성 질환에는 안좋다는 소문도 있죠.

두부나 두유는 맛도 있고 특히 두유같은 경우는 우유를 못마시는 분들이 대체 음료로도 많이들 드시는데요,

콩으로 만든 음식, 정말 조심해야 할까요?

 

 

 

이소플라본이란?

 

이소플라본은 콩과 식물에서 발견되는 식물성 화합물로,

식물성 에스트로겐이라 불릴 만큼 구조가 인간의 에스트로겐과 비슷합니다.

이로 인해 인체 내에서 에스트로겐 수용체에 결합하여 특정 호르몬 작용을 조절할 수 있어요.

 

이소플라본의 주요 유형으로는 '제니스테인(Genistein)'과 '다이제인(Daidzein)'이 있으며,

이 두 물질은 두부, 두유, 콩, 낫토, 템페와 같은 식품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소플라본은 체내 에스트로겐보다 작용이 훨씬 약한데,

이는 실제 에스트로겐과는 달리 특정 상황에서 호르몬 균형을 맞추는 보조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답니다.

 

 

이소플라본의 특징은 양면적인데,

체내 에스트로겐 수치가 낮은 경우에는 약하게나마 에스트로겐 작용을 해줄 수 있고,

반대로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은 경우에는 이소플라본이 수용체에 결합해 에스트로겐 작용을 부분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이러한 작용 때문에 일부 연구자들은 이소플라본을 ‘조절자’ 또는 ‘조절형 에스트로겐’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두부와 두유, 먹어도 되나?

 

 

두부와 두유는 여러모로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두부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콜레스테롤이 없으며 포화지방 함량이 낮아 체중 관리와 심혈관 건강에 좋아요.

또한 칼슘과 마그네슘 등 뼈 건강에 중요한 미네랄이 풍부하여 골다공증 예방에도 기여합니다.

 

두유는 우유의 대안으로 사용되며, 특히 유당 불내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유용한데요,

우유를 못마시는 분들은 카페라떼가 드시고 싶을 때, 우유 변경 가능한 카페에서 소이라떼로 변경해서 드시는 경우가 종종 있죠.

두유에는 단백질뿐만 아니라 비타민 B군과 철분이 포함되어 있어 영양 공급원으로서의 가치도 높습니다.

 

두부와 두유의 이소플라본 함량은 폐경기 여성에게 호르몬 대체 요법의 일부로 고려될 수 있을 정도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되고 있고,

이소플라본은 폐경 후 호르몬 부족으로 인한 골다공증과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럼 마음껏 먹어도 되나?

두부와 두유처럼 콩으로 만든 식품들은 건강한 사람들에게 건강상 여러 이점을 줍니다.

하지만 모든 분들이 콩으로 만든 식품들을 마음껏 먹어도 되는건 아니예요.

 

콩 식품이 체내 에스트로겐 수치에 미치는 영향은 지금도 다양하게 연구되고 있는데,

연구자들은 이소플라본이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Selective Estrogen Receptor Modulator, SERM)로 작용한다고 설명합니다.

이는 에스트로겐이 많이 필요할 때는 일부 작용을 보강하고, 과도할 때는 억제하는 특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해요.

이소플라본이 에스트로겐 수용체에 결합했을 때의 반응은 조직에 따라 다른데,

예를 들어, 뼈와 심혈관계에서는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보호 효과를 나타낼 수 있지만,

유방과 자궁에서는 에스트로겐 작용을 억제하거나 중립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이중적인 특성 덕분에 일반적인 경우, 콩 식품의 섭취가 위험하지 않으며 오히려 여성 호르몬 균형을 돕는 데 긍정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외적인 경우가 있는데, 호르몬 민감성 질환을 갖고 있을 경우입니다.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이나 자궁내막증과 같은 호르몬 민감성 질환을 가진 경우,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질병 진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해요.

이러한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체내의 에스트로겐이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어

에스트로겐 유사 물질인 이소플라본의 섭취를 주의해야 합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고용량의 이소플라본 섭취가 에스트로겐 수용체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지만, 이는 주로 보충제와 같이 고농도 형태로 섭취할 때의 이야기입니다.

일반 식단에서의 콩 식품 섭취는 일반적으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그렇지만, 호르몬 민감성 질환을 앓고 있다면 의사와 상의하여 안전한 섭취량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렇다면 일반적인 일일 섭취량은?

 

 

일반적으로 하루 50mg 이하의 이소플라본 섭취는 대부분의 건강한 성인에게 안전하다고 여겨집니다.

이는 두부 약 100g, 두유 250ml 정도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 소량의 이소플라본은 체내에서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낮으며, 오히려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한다고 해요.

 

 

결론적으로, 두부와 두유 같은 콩 식품은 적절하게 섭취되었을 때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건강한 사람들은 콩 식품을 균형 잡힌 식단의 일부로 포함하여 건강상의 이점을 누릴 수 있어요.

다만, 호르몬 민감성 질환을 앓고 있거나 이와 관련된 건강 상태를 가지고 있다면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하여 개인에게 맞는 섭취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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